[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30대 그룹이 협력사에 지난해보다 3.8% 증가한 1조6156억원을 지원한다.
10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중소기업협력센터가 발표한 '30대 그룹의 2012년 협력사 지원 실적 및 2013년 지원계획'에 따르면, 30대그룹은 올해 1조6156억원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조5571억원보다 3.8% 증가한 규모다.
<자료=전경련>
올해 30대 그룹의 협력사 지원계획은 주로 인재양성, 연구개발(R&D), 생산성 향상 등 협력사의 경쟁력 강화에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인재양성 분야와 R&D 지원계획은 전년실적 보다 각각 19.3%, 8.9% 증가했다. 생산성 향상 역시 7.6% 늘어나는 등 전년대비 실적 총액 증가율(3.8%) 보다 2~5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협력사 지원총액에서 이들 3개 분야가 차지하는 비중은 47.5%였고, 이어 판매·구매지원(28.9%), 보증·대출지원(17.4%), 해외동반진출(6.2%)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기업들의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삼성전자는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한 협력사를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혁신기술기업협의회'를 2010년부터 발족해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25개 중소기업으로 참여업체를 확대했다.
또한 이들 협력사에게 신제품 개발 지원, 공동기술개발 등으로 기술혁신기회를 제공해 지난해까지 총 47개 중소기업이 약 53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LG전자는 지난해 4월 한국수출입은행과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해외동반 진출한 협력사에 최대 0.5%포인트의 우대금리 지원으로 금융비용을 절감해주고 있다.
아울러 해외법인의 공장에 협력사를 입주시켜 물류비 절감을 돕고, 법률자문, 부지 매입 등을 지원하여 협력사의 현지 적응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