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에서 신종 조류인플루엔자로 사망한 환자 수가 9명으로 늘었다.
9일(현지시간) 중국 주요 언론들은 국가위생및계획생육위원회(MOH)의 발표를 인용해 4명의 H7N9 바이러스 감염자가 새롭게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 기존에 치료를 받고있던 환자 두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 내에서 H7N9 감염으로 사망한 환자 수는 총 9명으로 늘었고 확진 환자 수도28명으로 확대됐다.
감염자들은 상하이(13명, 5명 사망), 장수성(8명, 1명사망), 안휘성(2명, 1명사망), 저장성(5명, 2명사망) 등 화동지역에 집중됐다.
한편 중국 위생 당국은 "현재 H7N9 바이러스가 확산되고는 있지만 사람 간의 전염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리빈 MOH 주임은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와 긴민히 협력해 질병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마거릿 챈 WHO 사무총장 역시 "중국이 매우 신속하고 투명하게 잘 처리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지방 정부 역시 질병 확산 방지와 치료에 매진하고 있다.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상하이시는 원인이 불명확한 폐렴 환자를 격리시키고 의심 증세가 나타난 환자에 신경 관련 억제제 투약을 지시했다.
안휘성도 4급 독감 예보를 발령하고 모니터링 강화를 주문했다.
이 밖에 아직 감염자가 확인되지 않은 내몽고, 산시성, 산둥성 등지에서도 검역과 예방활동을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