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전세계 최대 규모의 은퇴자 커뮤니티가 한국 시니어 시장에 진출한다.
시니어 비즈니스 전문기업 시니어파트너즈는 미국은퇴자협회(AARP)와 한국 시니어 시장 진출과 양사 교류를 위한 사업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AARP는 약 38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은퇴자 커뮤니티로 은퇴자 권익을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단체다. 협회 수익사업을 추진하는 영리법인 ASI와 자선재단 AARP Foundation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한국 내에서 다양한 공동 사업을 진행한다.
우선 올해부터 고령 근로자 친화 기업 국제 대상(AARP Best Employers for Workers over 50 International Awards)을 한국에서도 진행키로 했다.
고령 근로자 친화 기업 대상은 고령자 권익 향상을 위해 50세 이상 고령 근로자에 대한 각 기업의 고용과 복지 수준을 심사해 우수 기업을 선정하는 인증 사업으로 2년마다 한번씩 열린다.
대표적인 국제부문 수상 기업으로는 독일의 BMW 그룹과 일본의 다이킨 인더스트리즈(Daikin Industries), 영국의 막스앤스펜서(Marks and Spencer plc), 브리티시텔레콤(BT)등이 있다. 아직까지 국내 기업은 선정된 바 없다.
시니어파트너즈는 AARP 고령 근로자 친화 기업 국제 대상의 한국 사무국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양사는 이밖에도 공동 세미나와 리포트 발간 사업을 추진하고 양국 시니어 시장과 소비자 조사 결과를 공유하는 가교 역할을 수행하는 데 합의했다.
또 양사간 인적 교류를 통해 사업 노하우를 공유하고 고령화 이슈를 함께 대응하며, 시니어의 사회 참여 활동 증진을 위해 자원봉사 프로그램 등을 공동으로 개발·운영한다.
아울러 미국은퇴자협회 회원 대상 멤버십 서비스의 한국 시장 확장 업무에 대해 논의키로 했다.
전영선 시니어파트너즈 이사는 "이번 계약은 미국은퇴자협회로서는 한국 파트너와 공식적으로 처음 업무 관계를 갖게 되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대한민국 시니어 산업을 전반적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이사는 "글로벌화 되고 있는 국내 주요기업들이 고령 근로자 친화기업으로 인증 받고 국제무대에서 더욱 신뢰받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