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 흐름을 지속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62.90포인트(0.42%) 오른 1만4865.14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2.91포인트(0.09%) 상승한 3300.16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5.64포인트(0.36%) 오른 1593.37을 기록했다.
경제 지표 호조 속에 다우존스 지수와 S&P500 지수는 다시금 사상 최고점을 경신하며 시장 분위기를 달궜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수당은 전주보다 4만2000건 감소한 34만건을 기록했다.
직전주의 38만8000건과 예상치 36만건을 모두 큰 폭으로 하회하며 고용시장의 안정적인 회복세를 전했다.
3월의 수입물가는 전달보다 0.5% 하락했다. 이 기간 석유 가격이 1.9% 하락하며 수입물가를 아래쪽으로 이끌었다.
또 전년 같은 기간보다는 2.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며 연준의 부양정책에 물가 부담을 줄여줬다.
카메론 힌즈 웰스파고 프라이빗뱅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상승을 향한 긍정적인 모멘텀을 형성하고 있다"며 "이를 제지시키기 위해서는 부정적 이슈가 필요한데, 그것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날 소매주의 흐름이 양호했다.
엘브랜즈로 회사명을 바꾼 리미티드는 예상보다 좋은 3월의 동일점포 매출 소식에 4.3% 올랐다.
상설 의류할인매장인 로스 스토어 역시 동일점포 매출 증대에 5.9% 뛰었다.
화이자(2.41%), 머크(0.79%) 등 제약주와 셰브론텍사코(1.09%), 엑손모빌(0.61%) 등 정유주도 강세였다.
반면 기술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1분기 PC 출하량이 역대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는 점은 관련 업종의 하락을 주도했다. 휴렛팩커드가 6.45%, 인텔이 1.98% 떨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골드만삭스의 투자의견 하향까지 겹치며 4.46% 급락했다.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둔 JP모건체이스(0.12%)와 웰스파고(-0.16%)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뱅크오브아메리카(-0.41%), 시티그룹(-0.42%), 모건스탠리(0.23%) 등 기타 금융주들도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