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2일
현대건설(000720)에 대해 최근 건설주들과 동반 하락하고 있지만 실적에는 문제가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원을 제시했다.
이경자·안형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지난해 3분기부터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어가고 있었다"면서 "최근
GS건설(006360) 쇼크로 인해 건설사의 이익 신뢰도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현대건설의 주가 역시 급락했다"고 진단했다.
두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현대차(005380)그룹 편입 후 전 현장 검수조사, 원가 재산정, 원가 절감 정책 등으로 이익 투명성이 가장 높은 건설사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간 아랍에미리트(UAE) 보르쥬 유틸리티와 국영석유회사(KOC) 파이프라인이 문제성 현장으로 인식돼 왔다. 현대차그룹의 인수합병(M&A) 이후 이에 대한 정밀 실사가 이뤄졌다.
그룹은 두 현장에 대해 10~11년에 걸쳐 총 2500억원의 손실을 계상했다. 올해는 약 600억원의 추가 원가 계상 계획을 가지고 있다.
두 연구원은 "이밖에 문제성 현장은 특별히 없다"며 "이를 기반으로 추정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에 비해 20.2% 증가한 9140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두 연구원은 "지난해 해외수주가 호조를 보였고 올 상반기에는 연간 해외수주 목표인 114억달러의 60% 달성이 유력시되고 있다"면서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되고 있으므로 낙폭 과대를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