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화장품 가네보, 국내 시장 확대..'입점 움직임'

입력 : 2013-04-12 오후 5:39:05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금비화장품이 계약 연장을 포기해 국내 직진출한 일본 화장품 브랜드 '가네보'가 브랜드 확장에 나설 전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가네보는 지난해 9월 가네보코스메틱코리아 법인을 설립하고 올해 1월 RMK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나머지 브랜드도 한국 법인을 통해 백화점, 온라인 쇼핑몰 입점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네보는 '가네보', '루나솔', '임프레스', 'RMK'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20년 간 금비화장품을 통해 국내에 수입됐다.
 
하지만 금비화장품이 경기 불황에 따른 수익 악화로 계약을 연장하지 않아 지난해 말 백화점 및 온라인 매장 전부를 철수한 상태다. 단, 면세점 매장은 그대로 운영된다.
 
가네보는 국내 법인 설립 이후 지난 1월 AK백화점 분당점에 RMK 첫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달 말에 롯데백화점 잠실점에도 입점했다.
 
색조 브랜드 KATE는 현재 아이몰, AK몰, CJ오쇼핑, GS몰 등 4개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현대H몰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또 기존 판매처였던 올리브영 등의 드럭스토어 매장에도 재입점될 예정이다.
 
RMK보다 늦게 철수를 진행한 '가네보', '루나솔', '임프레스'는 지난달까지 백화점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고별전 세일을 진행하고 지난 1일 전 매장에서 철수했다.
 
◇일본 화장품 '가네보'가 금비화장품과의 계약 만료로 지난달 전 매장에서 고별전 세일을 진행했다.
 
가네보코스메틱 코리아 관계자는 "나머지 브랜드 역시 이번 RMK와 마찬가지로 국내 법인을 통해 국내 직진출 하게 됐다"며 "주요 백화점과 온라인 쇼핑몰 등에 입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금비화장품은 현재 불가리·에르메스 향수와 유기농 화장품 멀티숍 온뜨레만 전개하고 있다.
 
금비화장품 관계자는 "경기 불황에 따른 수익 악화로 가네보와의 재계약이 무산됐다"며 "일부 매장은 완전 철수하고 일부는 불가리·에르메스 향수 매장으로 전환해 운영 중"이라고 말했다.
 
금비화장품의 지난해 매출은 378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은 각각 8억1500만원, 8억6900만원으로 모두 적자 전환했다.
 
한편 금비화장품은 현재 일본 화장품이 아닌 유럽 브랜드를 론칭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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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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