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기획재정부는 3월말 기준 재정집행률이 28.2%를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날 제5차 재정관리점검회의를 열고 3월말 및 4월 첫째주 재정집행실적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5일 기준으로는 31.3%의 집행률을 보였다.
이석준 차관은 "지난 3월말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예산이체로 집행이 일시적으로 지연됐으나 이체가 마무리된 4월초부터는 집행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는 "상반기 목표인 60%를 차질없이 달성할 수 있도록 전 부처·공공기관이 본격적으로 집행 노력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차관은 "최근 유로존 위기 및 북한관련 리스크 등 대내외 불확실성 요인 상존으로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일시 회복세를 보였던 우리 경제도 저성장 흐름이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재정조기집행을 통해 부족한 민간 수요를 보완하고 내수를 뒷받침하는 것이 어느 때 보다도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 차관은 또 이미 계획된 재정사업의 차질없는 집행과 더불어 이번 추경에 편성된 일자리·민생안정 등의 사업에 대한 신속한 집행도 당부했다.
기획재정부는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집행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달 초부터 매주 개최해온 실무집행점검회의를 4~5월에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