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오쇼핑, 제일제당 주가 '추월' 이유있네

입력 : 2013-04-18 오후 7:18:46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CJ오쇼핑(035760)이 그룹내 주력 계열사인 CJ제일제당(097950)의 주가를 추월했다. 2011년 8월 이후 20개월만이다.
 
18일 국내증시에서 CJ오쇼핑은 전일대비 1.3% 오른 31만3300원을 기록하며 31만2500원에 그친 CJ제일제당을 제치고 주가면에서 그룹내 1위 자리로 올라섰다.
 
증권가는 오늘 CJ오쇼핑과 CJ제일제당의 주가 역전을 실적 전망으로 답했다. CJ오쇼핑의 1분기 실적은 예상보다 좋을것이지만 CJ제일제당은 원재료 투입 단가 상승에 따라 지난해보다 부진한 성적표를 받게될 것이란 설명이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은 보험상품의 이익 증가와 패션잡화 등 비중 확대로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9.9% 증가한 3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332억원보다 13%나 높다.
 
박 연구원은 "CJ오쇼핑의 자회사(지분율 60%)인 CJ헬로비전(037560)의 가치 재평가와 영업실적 전망 상향을 반영해 CJ오쇼핑의 목표주가도 36만4000원으로 높힌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은 올들어서만 27% 급등했다.
 
반면 CJ제일제당의 이익 전망은 하향되고 있다. 우원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맥과 옥수수, 대두 등 곡물 투입단가 상승으로 원재료비 개선이 제한적일 것"이라며 "1분기 실적은 기존 예상을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1분기 영업이익이 1277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9.4%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1664억원보다 23% 낮은 전망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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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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