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루프트한자 노동조합과 사측의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파업이 벌어진 관계로 약 1700대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독일 내 모든 루프트한자 항공기 운항이 파업으로 취소돼 이날 공항을 찾은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마티나 소니첸 서비스 부문 노동조합 산업연맹 대변인은 "모든 공항에서 파업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파업으로 사측에 수천만유로의 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파업은 사측과 노동조합 간의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불거졌다.
베르디 서비스 부문 노동조합 산업연맹 대표는 5.2%의 임금 인상과 고용보장을 사측에 요구한 바 있다.
사측은 오는 10월부터 임금을 1.2% 인상하고 연말에 0.5%를 추가로 올리는 방안을 내놨다. 여기에 고용보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에 베르디는 사측의 제안을 "말장난"이라고 일축하며 파업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