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한국주택금융공사는 기축(己丑)년 새해에 경제 활성화를 위해 장기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과 주택신용보증 공급을 늘리는 등 서민금융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임주재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2일 시무식 신년사를 통해 “추운 겨울이 되어서야 상록수의 잎이 시들지 않고 있음을 깨닫게 되듯이, 경제 위기는 공사의 역할과 존재이유를 부각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새해에는 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안정을 위한 버팀목으로서 열과 성을 다해 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 사장은 무엇보다 유동화사업 부문의 역할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한 뒤 “보금자리론 공급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맞춤형 신상품을 개발하고 소득계층과 신용도를 고려한 대출금리 차등화 등을 통해 이용자의 금융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도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유일의 유동화전문기관으로서 “모기지론-MBS 맞교환거래 등을 통해 민간 자산 유동화에 적극 나서 금융회사에 적정 유동성을 공급하고 은행들의 자산건전성을 제고하는 데에도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며 “해외 MBS 발행을 적극 추진해 외자 조달창구로서 정책기능도 수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이어 주택신용보증부문의 기능 확충을 통해 서민주거안정 지원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주택가격 하락과 소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층을 돕기 위해 새로 도입되는 ‘주택담보대출 담보보완보증’ 제도의 실시에 만전을 기하고, 1인당 보증한도가 2억원으로 확대된 만큼 신상품 개발과 제도개선을 적극 추진해 무주택서민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임 사장은 이밖에도 ▲ 주택연금 정착기반 강화 ▲ 저소득층을 위한 학자금대출 지원 확대 ▲ 창의와 효율, 경쟁우위의 조직구현 ▲ 전사적인 리스크와 손익관리 등에 역점을 둘 것을 강조한 뒤 “성실과 근면, 인내와 책임감의 상징인 소의 해, 기축(己丑)년을 맞아 소처럼 인내하며 꾸준히 노력해 성공적으로 목표달성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