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식형 펀드의 주간 수익률이 한 주 만에 플러스(+)로 돌아서며 2008년 마지막 주를 마쳤다.
3일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2일 기준으로 국내주식형펀드 중 설정액 10억원 이상인 455개 일반주식펀드의 주간 평균 수익률은 1.77%를 기록했다.
중소형주펀드(17개)가 중형주의 선전에 힘입어 2.86%로 두드러진 성과를 거뒀으며,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펀드(86개)는 1.31%, 배당주펀드(33개)는 1.66%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국내주식형펀드 전체 주간 평균 수익률은 1.69%를 기록했다.
순자산 100억원,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298개 국내주식형펀드 모두가 한 주간 플러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펀드별로는 중형주 투자 비중이 40% 이상인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1'이 주간 수익률 3.66%로 1위를 기록했으며, 중형주 편입 비중이 높은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 1'과 '한국밸류10년투자주식1'이 각각 3.42%와 3.37%로 뒤를 이었다.
해외주식형펀드는 주간 평균 수익률 0.27%를 기록했다.
글로벌펀드(61개)는 0.86%를 기록했으나, 신흥국펀드(117개)는 -1.08%로 부진했다.
중국펀드(95개)는 홍콩 증시가 상승한 데 힘입어 1.31%로 전주의 부진에서 벗어났으며, 브라질펀드(19개)는 현지 증시와 헤알화 환율의 안정으로 1.97%를 기록했다.
일본펀드(51개)는 엔화의 약세 전환으로 수출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1.89%를 기록했으며, 북미펀드(7개)는 미국 증시의 반등으로 2.21%를 나타냈다.
반면 인도펀드(26개)는 현지 증시의 상승에도 환율 영향 등으로 -1.33%에 그쳤으며, 러시아펀드(19개)는 지속되는 경제 불안으로 가장 부진한 -8.33%의 수익률을 거뒀다.
금 펀드인 'SH골드파생상품 1-A'가 금값 상승에 힘입어 주간 수익률 5.35%로 해외주식형펀드 중 1위를 차지했으며, 월간 수익률도 15.48%로 1위를 기록했다.
채권형펀드는 연초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와 국채 발행 물량 증가에 대한 우려 완화로 금리가 큰 폭으로 내리면서 수익률 호조를 지속했다.
일반채권펀드(43개)는 주간 평균 수익률이 0.55%를 기록했으며, 우량채권펀드(16개)는 0.63%, 초단기채권펀드(5개)는 0.14%를 나타냈다. 일반중기채권펀드(13개)는 1.15%로 가장 양호했다.
'피델리티코리아채권-자(N)'가 주간 수익률 1.32%로 전주에 이어 채권형펀드 중 수익률 1위를 지켰으며, 월간 수익률은 '동양매직국공채 1ClassC- 1'가 8.18%로 2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일반주식혼합펀드(73개)와 일반채권혼합펀드(208개)는 각각 1.04%와 0.75%의 주간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