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정화기자]친애하는 삼성증권 가족 여러분! 희망찬 2009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먼저 지난 한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本分에 최선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여러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는 지난 한해동안 글로벌 금융위기로 인한 경기침체와 증시폭락으로 증권사로서는 最惡의 상황이었다고 할만큼 그 어느 해보다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글로벌 투자은행들과 국내 여러 금융사들이 과도한 負債와 투자자산의 不實化로 지금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 반해, 우리회사는 한 단계 높은 Risk관리역량을 기반으로 健全한 성장을 하였습니다.
또한, 임직원 여러분의 부단한 노력으로 顧客基盤이 강화되었고, 손익 면에서도 당초 목표에는 미달했지만 경쟁사들에 비하면 안정된 실적을 보였습니다.
우리가 지난해 어려움 속에서 일궈 낸 이런 노력과 결과들은 현재 시장에서 삼성증권을 차별화시켰을 뿐 아니라 향후 시장상황이 호전되고 기회가 왔을 때 큰 도약으로 연결할 수 있는 기초를 다졌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임직원 여러분!
2009년의 경영환경은 한 마디로 ‘不確實性의 증대’ 라고 표현할 수 있을 것입니다.
증시도 단기적으로는 크게 反轉되기 힘들어 보이고 국내외 자본시장에 불어오는 변화의 바람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지만 변화는 대비하지 못한 자에게는 생존을 위협하는 엄청난 위기로 다가 오지만,변화를 준비하고 활용하고자 하는 자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된다는 것을 우리는 과거 IMF를 비롯한 여러 위기의 경험을 통해 너무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2009년은 우리의 마음가짐과 실천 여하에 따라 삼성증권을 타사와 확실하게 差別化 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차별화는 기존의 사고와 발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증권문화의 창조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우리는 올해를 이번 금융위기에 커다란 재산적 손실을 입은 고객 분들께 진정한 자산관리자로서의 삼성증권의 신뢰를 회복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도 그 동안 추진해 왔던 우리의 ‘4大 戰略課題’ 를 지속적이고 구체적으로 실천함으로써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Global Top 10으로 도약하는 基盤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첫째,「事業構造 先進化」를 위해서는 기존 사업모델의 先進化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고히 하는 한편, 미래의 成長動力이 될 신규 수익원 發掘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PB사업의 경우 고객군을 초우량고객과 우수고객, Mass고객 등으로 세분화하고 고객에 따른 정교한 서비스 채널 Matching을 통해 고객 서비스의 水準과 판매역량을 획기적으로 提高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지점 영업형태를 ‘Team영업’으로 轉換해서 조직 영업력과 성과를 極大化할 계획입니다.
IB와 CM의 경우도 정형화된 상품과 서비스에 의존하는 기존의 영업 모델에서 벗어나 고객의 숨은 니즈까지 파악하고 다양한 대안을 事前에 제시할 수 있는 영업 모델이 정착되어야 합니다.
세계경제의 중심이 될 아시아 시장에서 확실한 Regional Player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Global Top 10으로 가는 중장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핵심전략이 될 것입니다.
올 상반기 중에 홍콩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해외영업을 위한 준비작업을 마무리하고, 곧 일본 현지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아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인프라를 擴充할 것입니다.
또한, 자통법 시행에 맞춰 소액결제 업무와 방카슈랑스, 신규 파생상품 등에 대해 영업을 활성화하고
고객의 발굴과 관리, Deal Sourcing,다양한 금융상품과 신규 비지니스 개발 등에 있어서 사업부 간의 Co-Work를 더욱 강화함으로써 효과적인 시너지 創出을 圖謀해 나갈 계획입니다.
둘째,「顧客中心經營」을 실천함에 있어서는 삼성증권만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진정한 자산관리영업 모델을 完成해 나가야 합니다.
증시가 폭락하고 고객의 자산이 크게 減少한 이 시점이 고객에게 진정한 자산관리의 필요성을 認識시키고 삼성증권의 자산관리를 차별화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자산관리는 단순히 좋은 상품을 파는 ‘Product 중심’이 아니라,철저한 고객별 리스크 분석을 바탕으로 최적의 포트폴리오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세심한 사후 관리가 이어지는 ‘Process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메릴린치, UBS 등 선진 금융사의 경우 시장 하락 시에도 상대적으로 고객 수익률 하락폭이 적고,고객 분쟁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이유는 철저한 Process 영업이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선진형 자산관리 모델과 한국의 현실을 結合한 삼성증권만의 한국형 자산관리 모델이 필요합니다.
세계적인 월마트와 까르푸가 한국 유통시장에서는 국내 대형 마트업체들에게 劣勢이듯이,국내 고객의 특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한 한국형 자산관리 모델이 완성된다면 선진사와 경쟁에서도 충분히 勝算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삼성증권의 명품 자산관리서비스로 국내에서 먼저 압도적인 M/S를 달성하고 그 성공모델을 아시아 시장에 접목해서 발전시킬 때 삼성증권은 名實相符한 Global Top 증권사로 도약하게 될 것입니다.
더불어서 자통법 시행과 함께 우리 임직원 모두가 정도영업과 윤리경영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이고,VOC를 진정으로 경청하는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고객중심경영을 體質化시켜 나가야 하겠습니다.
셋째,「核心力量 强化」에 있어서는 기업 경쟁력의 원천인 인재의 역량향상을 가장 중요한 과제로 추진하겠습니다.
현재 수준에 자족하고 머뭇거리다가는 금융위기를 거치며 놀랄 만큼 현명해진 고객으로부터 철저히 외면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임직원 여러분은 눈높이를 높여서 고객이 진정으로 인정하는 최고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각오로 자신의 역량 개발에 더욱 힘써 주시기 바랍니다.
회사 차원에서도 고급 금융이론과 실전 영업역량 강화를 위한「고급 PB 과정」과 PB를 선도할 수 있는 리더십 함양을 위한「지점장 역량강화 과정」등 고품격 자산관리영업을 위한 다양한 PB교육과 함께 IB와 CM부문에서도 각 업무와 역량에 따른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올해도 집중적인 Infra 투자로 Global IB에 걸 맞는 핵심역량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삼성증권의 차별화된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1월부터 삼성증권에 맞는 새로운 Brand전략을 브랜드경영 차원에서 전사적으로 추진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Trading 시스템을 先進化하고 업무처리 시스템의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등 IT부문에 대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넷째,「共感經營 實踐」을 위해서는 임직원 상호 간에 Communication을 더욱 활성화함으로써 현장중심의 문화를 造成해 나갈 것입니다.
위기를 극복하고 長壽하는 초일류기업 특징이 바로 지속적이고 원활한 Communication을 통해 모든 임직원이 목표를 공유하고, 현장에 대한 支援과 協力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구축했다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저를 비롯한 임원부터 率先垂範해서 현장과의 接觸을 더욱 늘려 나갈 계획이며, 부서별 Cross-Meeting과 계층별 간담회, 동호회 활동, Family Day 준수 등을 통해 창의적이고 열린 조직문화를 형성해 나갈 것입니다.
임직원 여러분!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이 많지 않습니다.
제가 거듭 강조했듯이 시장전체가 심각한 위기라고 말하는 향후 2~3년의 시간이 우리에게는 Global Player 隊列에 들어설 수 있는 絶好의 기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 기간동안 總力을 다해서 우리 모두의 열정과 노력을 集中시킨다면 2009년은 분명 우리가 Global Top 10으로 跳躍하는 分水嶺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비전은 임직원 모두가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새로운 비지니스 모델과 새로운 증권문화를 창조해 나갈 때에만 비로소 달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결코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올해는 己丑年 소띠해입니다.
소는 부지런하고 우직하게 열심히 일하는 동물이며 주식시장의 好況을 상징하듯이 우리 모두 희망을 가지고 소처럼 힘차게 시작합시다.
올 한해도 우리 임직원 모두의 마음 속에 긍지와 보람이 가득한 한 해가 되시길 바라며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