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30일
신한지주(055550)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2분기 순이익이 전분기대비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 5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는 순이자마진(NIM) 하락 폭이 2~3bp로 둔화되고, 성장률도 다소 회복될 것으로 보여 이자이익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손충당금도 1분기보다는 감소할 것이라는 점에서 2분기는 적어도 6000억원 이상의 순익 시현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구용욱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순이자마진 하락세가 진정되는 가운데 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어 순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2분기 순이익은 5484억원 기록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이자이익 개선과 대규모 유가증권 매각익, 충당금 감소 등으로 2분기 실적은 큰폭으로 개선할 것이라는 의견이다.
반면 건전성 우려가 시작되는 시기라는 의견도 나왔다.
이고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신한지주의 총 연체율은 아직 양호한 수준이지만 카드부문의 신규 연체율과 실질 연체율은 2010년 4분기 이후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신한카드의 대손충당금 전입비용을 줄여주던 상각채권 추심이익은 감소하고 있어 대손비용 증가 우려가 커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신한지주의 1분기 대손충당금 전입비용은 390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9.0%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