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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최하나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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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3월 개인소비 0.2% 증가, 예상 상회 / 소득도 0.2% 증가 / 경기둔화 재확인
지난달 미국의 개인소비지출이 시장 전망을 웃돌았지만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연초 시작된 세금 인상등에도 불구하고 미국 가계의 소비 지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요.
미국 상무부는 29일(현지시간)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70%를 구성하는 지난달 개인 소비지출이 전월에 비해 0.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0.7% 증가한 전월보다는 증가폭이 감소, 최근 3개월 동안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는데요. 2월과 비교해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점쳤던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을 웃도는 수치입니다.
최근 휘발유가격 등 물가 상승으로 자연스럽게 소비지출이 증가한 영향도 있지만, 인플레이션 상승분을 제외한 실질 소비지출도 0.3% 증가하며 2월과 같은 증가률을 유지했다.
그러나 개인 소득은 이 기간중 전월대비 0.2% 증가하며 2월의 1.1% 증가는 물론이고 시장 전망치인 0.4% 증가에 못미쳤다.
아울러 소득과 소비가 모두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인 탓에 3월중 개인 저축률도 2.7%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는데요. 이는 5년래 최저 수준을 소폭 웃도는 정도입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지표결과에 대해 어떻게 해석하고 있을까요. 경기 둔화를 재확인 했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마이클 캐리 크레디아그리꼴 이코노미스트는 “소비 지출이 그다지 강하지 않은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이고 있다”며 “2분기 들어 경기가 둔화되고 있으며 고용과 소득이 더 늘어야 경기가 반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3월 잠정주택 판매, 예상외 호조 / 1~2개월 시차로 기존주택 판매에 포함 / "단기 조정후 증가세 재개"
미국의 지난달 잠정주택 판매가 시장 기대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보였습니다. 최근 일부 지표 조정에도 불구하고 주택경기 확장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29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지난 3월중 미국 잠정주택 판매지수가 전월대비 1.5% 상승한 105.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에서 예상했던 1.0% 상승 전망치를 웃돈 것인데요.
잠정주택 판매는 주택 매매계약에 서명은 했지만 실제 거래가 완료되지 않은 건수를 집계한 것으로, 1~2개월 시차를 두고 기존주택 판매 집계에 포함되는것입니다.
지역별로는 남부에서 판매가 2.7% 증가했고 서부에서도 1.5% 증가했습니다. 중서부에서는 0.3% 늘어났구요. 또한 판매지수는 전년동월대비로도 7.0% 상승하며 23개월 연속으로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잠정주택 지표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잇을까요. 단기 조정후 다시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 우세한데요.
로렌스 윤 NAR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몇개월간 주택매매 계약의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며, 이는 수요가 줄어든 탓이라기보다는 공급이 제한됐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단기적으로 이같은 모습이 좀더 이어지겠지만, 이후에는 다시 완만한 증가세를 재개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애플, 회사채 발행 작업 시작 / 도이체뱅크, 골드만삭스 등 수요조사 착수 / "투자 대기수요 많아"
기업 관련 소식입니다. 애플이 회사채 발행 작업에 들어갔다는 소식인데요.
주주들에 대한 이익 환원 확대를 약속한 뒤 올해 회사채 시장의 최대 이슈메이커가 된 애플이 회사채 발행을 위한 초기 준비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자세히 보면 도이체 뱅크나 골드만 삭스 등 주관사를 통해서 투자자 수요 조사를 벌였는데요. 29일(현지시간) 일부 외신 보도와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자료 등에 따르면 애플은 첫 회사채 발행을 위해 주관사인 도이체방크, 골드만삭스와 함께 투자자들을 상대로 한 수요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상 최대인 1450억달러(163조원)라는 막대한 현금 대부분을 해외에서 보유하고 있는 애플은 지난주 발표한 주주들에 대한 배당금 인상과 자사주 취득 확대 재원을 회사채 발행으로 마련할 계획인데요. 현재 애플은 회사채를 전혀 발행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발행규모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주주 이익환원 확대를 위해 향후 3년간 필요한 재원 1000억달러 대부분을 회사채 발행으로 충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번 회사채 발행에서 달러화로 전량 발행할지, 유로와 파운드화 표시 채권까지 섞을지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시장 참가자들은 애플의 회사채 발행금리는 어떻게 될까요? 시장에서는 미국내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가지고 있는 동종업종의 마이크로소프트(MS)보다 더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전문가들은 애플의 회사채 발행에 대해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현재 최대 이슈메이커라며, 애플의 회사채 발행에 투자 대기 수요가 많다는 분석인데요.
조디 루리 제니몽고메리스캇 회사채 애널리스트는 “지금 투자자들이 애플의 첫 회사채 발행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며 “이 때문에 신용등급이 더 높은 MS까지도 종전보다 더 높은 금리를 제공하며서 회사채를 찍어낸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애플의 주가는 상승마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