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고재인기자] 금융회사의 금융IT 보안인력 강화와 내부정보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내부 업무망에 대한 인터넷 차단 방안이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30일 금융감독원, 금융결제원, 코스콤, 금융보안연구원 등 유관기관과 학계 및 업계 등 IT전문가들이 참석하는 금융전산 보안 태스크포스(TF) 1차 회의를 개최해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TF는 지난 3월20일 사이버테러를 계기로 금융권 IT보안 전반에 대해 종합적인 개선대책 마련차원에서 출범하게 됐다.
금융위는 이번 TF 1차 회의에서 6월중에 ‘금융전산 보안 강화 종합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금융전산 보안 강화를 위한 주요 추진방향은 ▲금융회사 내부 업무망에 대한 인터넷 차단 등 금융IT 인프라 보안 강화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제도 등 금융IT 보안인력 및 조직 역량 강화 ▲사고보고, 사고원인분석, 정보공유 등 금융회사 위기대응 체계 개선 ▲금융회사 IT실태 평가 등 금융IT 검사감독 내실화 ▲금융회사 IT분야 내부통제 강화 등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TF는 매월 개최하되, 필요시 수시회의를 소집하기로 했으며 TF에서 논의된 개선안을 반영해 6월중에 ‘금융전산 보안 강화 종합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며 “TF와는 별개로 금융업권별 IT보안담당자 및 IT전문가와 수시로 실무회의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종합대책에 반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월 20일 농협은행과 신한은행 등에서 발생한 전산장애 사고와 관련해서는 금융위와 금감원이 합동으로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보안실태를 점검 중이다.
금융IT 보호업무 모범규준에서 권고하고 있는 인력 및 예산기준 준수여부 등 병행점검하고 있다.
또 금융당국은 농협은행과 신한은행 등에 대해서는 특별검사를 통해 사고원인, 위규사항, 내부통제시스템의 적정여부 등을 점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