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올해 모두 32개소에 졸음쉼터가 추가 설치된다. 일부 쉼터에는 화장실을 설치하고 주차장을 확장 하는 등 편의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국토교통부는 2일 고속도로 23개소, 국토 9개소에 졸음쉼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고속도로에는 교통량, 설치 여건 등을 감안해 ▲경부선 3개소 ▲영동선 3개소 ▲중부내륙선 2개소 ▲중앙선 7개소 ▲호남선 5개소 ▲순천~완주선 1개소 ▲남해안 2개소 등을 설치키로 했다.
또 교통량은 많지만 휴게소가 없어 이용객의 불편이 잇따르던 자유로(국도77호선 경기 파주시)와 국토34호선(충북 괴산군) 등 국도 9개소에도 졸음쉼터를 만들기로 했다.
국토부는 이와함께 하루 200대 이상으로 이용이 많은 졸음쉼터 12개소에 화장실을 추가 설치하고, 화장실이 없는 졸음쉼터도 이용자 증가 추이, 휴게소간 간격 등을 고려해 단계적으로 화장실을 확대·설치할 계획이다.
또5월말까지 운전자가 도로상에서 쉽게 졸음쉼터 화장실 설치 유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졸음쉼터 안내표지에 화장실 표시를 추가하고, 졸음쉼터 이용이 편리하도록 네비게이션을 통해 위치를 안내할 계획이다.
향후 국토부는 교통량이 많고 휴게소간 거리가 먼 고속도로 69개소와 국도 13개소에 대해 2014년부터 연차적으로 졸음쉼터를 추가 설치하고, 교통량이 많은 서울외곽, 서울~춘천 민간투자고속도로 등을 대상으로 졸음쉼터 설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전국 주요 간선도로의 졸음쉼터 설치계획을 마련·시행해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교통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경부선 검단 졸음쉼터 등 주차장이 부족한 4개소에 대해서는 도로부지를 추가 확보해 47개 주차면을 확충하고, 중부선 오창 졸음쉼터 등 5개소는 가드레일, 충격흡수시설 등을 보강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