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중소기업 현안 중심의 정책연구를 강화하고 중소기업이 해외시장을 겨냥할 수 있도록 글로벌화 전략을 추진하겠다."
김동선 중소기업원장은 2일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까지의 성과를 소개하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특히 경제민주화 관련해 정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해 징벌적 손해배상제도의 대상 확대와 일감몰아주기 과세 등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중소기업연구원은 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김동선 중소기업연구원장 취임1주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전인우 중기연구원 경영지원실장, 김세종 중기연구원 연구본부장, 김동선 중기연구원장, 김광희 중기연구원 정책본부장
그는 "일감몰아주기 관련 입법 과정에서 당초 취지와는 달리 중견·중소기업으로 확대되고 있어 세금과 상속세, 증여세 측면에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입법화 과정에서 중소기업계가 부작용이 없는지 모니터링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중소기업계의 현실에 대해 김 원장은 "중소기업이 궁극적으로 수출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전체 수출시장에서 18%를 차지한다"며 "수치 자체에는 큰 의미가 없지만 중소기업 자체가 해외에 수출하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개성공단 사태에 대해 김 원장은 "경제적 측면으로 봤을때 개성공단은 당연히 유지·발전되어야 한다"면서 "북한 역시 대승적인 차원에서 개성공단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개성공단과 북한인력 등에 대해 최근에 연구인력을 영입, 관련 연구를 발전시키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김 원장은 중소기업연구원장 취임 1년의 성과로 "기존 6실1국에서 2본부 1실로 내실화해 연구 인프라를 확충하는가 하면, 지역개발연구원과 MOU를 통해 연구네트워크를 강화했다"고 자평했다.
김 원장은 중소기업연구원 내실화를 위한 중점 추진과제로 ▲중소기업 현안 중심의 정책연구 강화 ▲교육 프로그램 다변화 ▲정책 컨설팅 기능 고도화 ▲연구성과의 활용도 제고 및 대외홍보 강화 등을 제시했다.
그는 "중소기업 현안 중심의 정책연구를 강화하기 위해 동반성장과 창조경제와 관련된 각 분야별 전문기관과 공동세미나를 개최하고, 선순환 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심층연구를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원활한 재도전 환경 구축을 위한 재기활성화 조사·연구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소기업의 효과적인 마케팅 전략 수립·활용 방안 ▲성장 유망형 소상공인 발굴 및 지원체계 개발 등을 연구과제로 내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