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녹십자(006280)가 지난해 실시한 약가인하 정책의 여파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녹십자는 1분기 영업이익 118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42.3%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매출액은 1790억원, 당기순이익은 198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3.2%, 20.5% 증가했다.
녹십자는 영업이익 감소에 대해 “글로벌 임상시험 진행으로 연구개발비가 34% 늘어나 판매관리비가 증가했다”면서 “일부 품목의 실적에서 작년 2분기부터 시행된 약가인하가 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이어 “지난해 연말 WHO 산하기관의 국제입찰에서 수주한 독감백신 수출분과 중국에 수출한 알부민이 매출에 반영되며 이번 분기 해외수출이 동기 대비 43% 증가하고 헌터증후군치료제 등 신제품의 매출가세로 외형 성장을 달성했다”고 덧붙였다.
녹십자는 현재 20여 가지의 R&D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면역글로불린, 혈우병치료제 등의 글로벌화를 위해 북미, 유럽 등에서 글로벌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독감백신 국제입찰 수주, 태국 혈액제제 플랜트 수출, 알부민 중국 수출 확대 등에 힘입은 해외수출 부문의 성장과 헌터증후군치료제의 본격적인 매출성장으로 하반기에는 성장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녹십자가 지난해 실시한 약가인하 여파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했다.(사진=조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