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창조적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하는 1인 창조기업 창업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청은 7일 1인 창조기업의 현황과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 1인 창조기업 갯수는 29만6137로 지난 2011년에 비해 13%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경제활동 인구의 약 1.2%에 해당한다.
지난 2009년 20만3000개였던 1인 창조기업 갯수는 2010년 23만5000개, 2011년 26만2000개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중기청은 이에 대해 취업보다는 창업을 선호하는 추세와 지식서비스 분야의 중요성 증대, 아웃소싱의 증가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국내총생산(GDP) 증가와 고용 창출면에서 중요도가 커지는 지식서비스 분야(54.2%)에서 1인 창조기업의 활동이 제조업(45.8%)보다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식서비스 분야는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23.7%),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서비스업(17.6%),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8.3%),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서비스업(4.4%) 등으로 나타났다.
기업 형태로는 사업자 등록을 마친 기업이 41.4%, 미등록 기업은 58.6%로 1인 창조기업 절반 이상이 사업자 등록없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등록 사유로는 주로 소규모 아웃소싱이기 때문에 사업자 등록의 필요성이 적고, 활동이 지속적이지 않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지역에 42.5%, 지방에는 57.5%가 거주해 상대적으로 지방에 비해 수도권의 1인 창조기업 비중이 높았다.
1인 창조기업 대부분(93.4%)이 창업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과 훈련을 경험하지 못했고, 교육받은 기업의 경우 실무적인 교육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창업에 소요되는 비용은 평균 5500만원 정도로, 72.2%가 스스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자 중 50대가 40.9%로 가장 높았고 40대(35%), 60대 이상(16.5%), 30대(7.4%), 20대(0.2%)가 뒤를 이었다.
중기청 관계자는 "창조경제로의 전환, 개인주의, 전문주의 확산 등의 분위기가 사회적으로 자리잡고 잇는 가운데 1인 창조기업이 미래경제의 핵심주체로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