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김현 민주당 의원은 7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정치개입 사건에 대한 검찰수사와 관련, 지난 대선 당시 이른바 '십자군 알바단'을 통해 불법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고발됐던 윤정훈 목사에 대해서도 전면 수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국정원헌정파괴국기문란사건진상조사 특별위원회' 간사를 맡고 있는 김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뉴스타파'는 최소 10개 트위터계정 그룹이 국정원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고, 핵심계정들이 국정원장 지시사항을 그대로 트위터에 올리는 등 SNS에서 여론조작을 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특히 국정원과 연관된 핵심계정 10개와 윤정훈 목사의 트위터 계정 사이에 상호간 리트윗한 정황이 발견된 부분에 주목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검찰은 국정원 대선개입의 총체적인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십알단 윤정훈 목사와 국정원의 관계, 십알단의 활동 경위와 자금 지원 여부 등에 대하여 전면적인 수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검찰은 증거인멸을 시도한 의혹이 있는 원세훈 전 원장과 지휘부 등에 대해 즉각적인 법적조치를 취하고, 대통령 주례 보고 시 국정원의 조직적 정치개입을 지시한 사항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