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 지수는 사상 처음으로 1만5000선을 돌파하며 신고가를 다시 한번 경신했다.
◇다우존스 지수 주가 차트
다우존스 지수는 전일보다 87.31포인트(0.58%) 상승한 1만5056.20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66포인트(0.11%) 오른 3396.63을,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8.46포인트(0.52%) 상승한 1625.96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를 끌어올린 상승 요인은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경기 부양 기대감이었다.
지난 2008년 이후 시장에 2조3000억달러의 자금을 주입한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에 이어 일본은행(ECB), 유럽중앙은행(ECB)도 경기 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정책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호주중앙은행(RBA) 역시 기준 금리를 사상 최저수준인 2.75%까지 인하하며 통화 완화정책 행렬에 동참했다.
이와 함께 영란은행(BOE)도 종전의 통화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스티븐 불코 롬바드 오디어 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정책이 증시를 견인하고 있다"며 "지금은 증시보다 더 매력적인 투자 수단은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 밖에 3월 독일의 산업생산이 예상을 크게 상회한 2.2% 증가를 기록했다는 점 역시 투자 심리를 자극하는 요소가 됐다.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난 점은 개별 종목의 상승 흐름을 이끌었다.
지금까지 S&P500 지수에 상장된 기업 가운데 423개사가 실적을 공개했으며 그 중 72%가 전망을 웃도는 성적을 알렸다.
시계 브랜드인 파슬은 예상을 웃돈 1분기 경영 성적에 9.8% 급등했다.
미국의 위성방송 업체인 다이렉TV 역시 실적 호재에 6.90% 상승했다.
장 마감 후 실적 공개를 앞둔 월트디즈니(1.55%)니와 홀푸드(1.09%)도 강세였다.
반면 퍼스트솔라는 전일 폐장 후 흑자 전환 소식을 알렸지만 시장 전망에는 못 미쳤다는 점에서 8.93% 하락했다.
사무용품 업체인 오피스맥스도 실적 실망감에 2.04% 조정받았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윈도우8의 실패를 인정하고 기존의 윈도우 스타일로 돌아갈 것이라고 전망되며 1.30% 내렸다.
이 밖에 시스코시스템즈(-2.07%), 어도비시스템즈(-1.91%), 구글(-0.50%) 등 기술주가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