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글로벌 청년 실업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8일(현지시간) 국제노동기구(ILO)는 보고서를 통해 오는 2018년까지 글로벌 청년실업률이 12.8%에 이를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세계에 있는 15세~24세 청년 중 실업자는 올해 7340만명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청년실업률은 12.6%로 2011년 12.3%, 2012년 12.4%로 점차 상승하는 추세다.
보고서는 또 선진국 10개국 중 6개국이 실업자 중 60%이상이 청년이었다며 이들은 일자리에서 소외됐을 뿐 아니라 구직해도 임금 수준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사라 엘더 ILO연구원은 "청년 실업은 임금 훼손을 가져와 향후 고용과 소득 전망을 억누를 것"이라며 "경제의 잠재성장률을 갉아먹고 있다"고 언급했다.
지역별로 청년실업률이 가장 높은 곳은 중동지역으로 29.3%(2012년기준)에 달했고 북아프리카도 23.7%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반면, 동남아시아 지역은 9.3%~9.5%로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을 포함한 선진국은 청년실업률이 18.1%로 10년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이들 지역은 2016년까지 17% 아래로 내려가긴 어렵다고 ILO는 진단했다.
다만, 오스트리아, 독일, 일본,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위스 등은 지난해 청년실업률이10%를 밑돌아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자료:국제노동기구(I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