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호 15일 전후 진용 갖추고 5.18 헌화

지도부 구성 박차..사무총장은 주내 우선 임명할 수도

입력 : 2013-05-09 오후 1:13:0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기로에 선 민주당을 구하기 위해 출항한 김한길호가 다음 주 15일을 전후로 지도부 구성을 완료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한길 대표는 취임 이후 각종 일정을 소화하면서 주요 당직 인선을 위한 장고에 들어갔다. 현재 '빅3'로 통하는 사무총장·정책위의장·전략홍보본부장 및 지명직 최고위원 세 자리가 비어 있다.
 
또 오는 15일 경선을 통해 원내사령탑이라는 중책을 맡을 원내대표를 선출하게 된다. 빅3와 지명직 최고위원 3인에 관한 인사는 원내대표 경선을 전후로 단행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박용진 대변인은 9일 기자들과 만나 "5.18 묘역에 헌화를 할 때는 9인 체제 지도부의 진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5.18 기념식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23일)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그 이전에 김한길 대표 체제를 확립하는 게 시급한 상황이다.
 
이로 인해 실무를 담당할 당직자들에 대한 인사권을 가진 사무총장이 이번 주 안으로 우선 선임될 가능성도 남아 있는 분위기다.
 
박 대변인은 지도부 구성 완료 이후 행보에 대해선 "혁신과제에 집중해야 할 상황"이라며 "여느 지도부들이 임기 초반에 보여준 행보들보다 혁신과제에 집중해야 할 때다. 시간이 별로 없다"고 말해 상징적인 행보에 치중하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사실상 전권을 쥐고 있는 김 대표는 밀려난 친노와 범주류를 위해 계파와 지역 등의 조건을 고려하는 탕평책보다 실력을 중시하는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 측의 한 관계자는 "김 대표 주변에 사람이 어디 있나. 사람을 능력에 맞게 잘 쓰면 된다"면서 "좋게 말하면 탕평이고, 나쁘게 말하면 나눠먹기인데 그게 계파 간 패권주의로 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 대표의 인사 스타일은 능력"이라면서 "그 사람이 그 자리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내도록 해서 그 사람이 역할을 하면 그게 결국 그 사람을 자리에 앉힌 사람의 공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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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