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핫이슈)달러·엔 환율 100엔대 돌파, 4년여만에 처음

입력 : 2013-05-10 오전 9:20:06
글로벌 핫 이슈
출연: 민태성 부장(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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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달러·엔 환율이 100엔대를 돌파했는데, 4년여만에 처음이라고요?
 
기자: 아베노믹스 여파로 달러·엔 환율이 뉴욕 외환시장에서 100엔을 넘어섰습니다. 4년 1개월만에 처음인데요, 1.65% 오른 100.67엔으로 거래 마감했습니다.
 
미국 경제지표 호전으로 달러 매수세는 확대됐습니다. 달러 인덱스는 0.84% 오른 82.585.입니다.
 
앵커: 엔화 가치는 지난 한 달 동안에만 4% 이상 하락했는데요, 전망은 어떤가요?
 
기자: 엔화는 달러 대비 지난달 4일 이후 4.3% 하락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초 이후로는 20% 이상 급락했습니다.
 
엔화 약세는 당분간 이어질 듯합니다. 도이체방크는 수개월 내에 달러·엔 환율 105엔에 진입할 것이라 전망했습니다. 연말에는 110엔까지도 간다는 전망입니다.
 
달러·엔 환율은 2011년 10월에 전후 최저치인 75엔대를 기록한 뒤 지난해 가을까지 80엔대 초반으로 상승했지만, 아베 정권 출범 이후 급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앵커: 연준 내부에서 양적완화 조정 주장이 나오는 것도 달러 강세 재료로 작용한 듯 한데요.
 
기자: 찰스 플로서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의 대규모 자산 매입프로그램이 노동시장 개선에 미치는 영향을 알 수 없다며 규모를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연준의 출구전략과 관련해 이처럼 대답한 것인데요,
 
그는 양적완화를 즉시 중단하길 원하지만 속도를 늦춘 뒤 점진적으로 출구전략으로 가져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연준이 가장 중요시하는 고용시장에서의 변화가 관건이 될 듯 한데요.
 
기자: 플로서는 연준의 자산매입이 미국의 가장 큰 문제인 고용시장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중앙은행들이 경제 문제 해결에서 더욱 많은 역할을 하도록 기대되는 것은 잘못됐다는 것인데요,
 
지출을 줄이거나 세금을 많이 걷어 들이는 것보다 돈을 찍어 내는 것이 쉽다고 생각하는 것이 문제라는 겁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연준의 부양으로 고용시장이 개선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는데, 어떻게 보십니까?
 
기자: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는 미국의 고용시장이 연준의 부양책에 의해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올 여름까지 고용회복세가 지속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 하는데요, 구체적으로는 월 고용이 최소 20만명 수준으로 6개월간 지속돼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지표는 전반적으로 호전됐는데요, 도매재고가 증가세를 나타냈다고요?
 
기자: 미국 상무부는 3월 도매재고가 0.4% 증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망치 0.3% 증가를 상회한 수치인데요,
 
도매판매는 전월대비 1.6% 감소했습니다. 도매재고는 1.21개월 분량이구요, 2월의 1.19개월 웃돌았습니다. 시퀘스터 발동 여파로 기업들 재고도 줄어들 가능성이 큽니다.
 
앵커: 고용지표는 예상보다 좋았는데,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5년래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고요?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4000건 감소한 32만3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2008년 1월 이후 최저치인데요,
 
3주 연속 감소세입니다. 고용시장 개선 기준인 35만건 밑으로 하락했고, 4주 평균 33만6750건으로 2007년 11월 이후 최저 수준입니다.
 
앵커: 유럽증시는 상승세로 마감했다고요?
 
기자: FTSE100지수는 전일대비 9.26(0.14%) 오른 6592.74, DAX지수는 12.84(0.16%) 상승한 8262.55, CAC40지수는 27.70(0.7%) 떨어진 3928.58.로 마감했습니다. 범유럽 스톡스600지수는 0.02% 오른 303.74.로, 12개월 동안 22% 상승했습니다.
 
BOE는 자산 매입규모를 유지하고 기준금리를 0.5%로 동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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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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