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LG전자가 메탈 소재를 적용한 상냉장 하냉동 구조의 프리미엄 냉장고를 출시하며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LG전자(066570)는 15일 메탈 소재를 적용한 상냉장 하냉동 냉장고 ‘디오스 V9100’ 6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910리터 5종, 870리터 1종이다.
이 제품은 냉장고 전면에 스테인리스 스틸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미세 입자로 직접 메탈에 패턴을 새기는 비드블래스트 공법을 적용했다. 이 공법은 국내 냉장고에서 처음 적용된 기술로 패턴이 지워지거나 외부 충격에 손상될 우려가 적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또한 초정밀 세라믹 입자를 스테인리스 스틸 표면에 코팅 처리해 긁힘에 강하다.
LG전자는 그동안 전면에 강화 유리를 적용한 냉장고에 집중해 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외 시장에서 메탈 냉장고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스테인리스 재질의 제품을 선보였다는 설명이다.
신제품은 사용자가 자주 사용하는 냉장실은 위에, 오랜 기간 보관이 필요한 냉동실은 아래에 배치한 상냉장 하냉동 구조를 채택했다.
LG전자만의 수납공간인 ‘매직 스페이스’도 제공된다. 소형 냉장고 1대와 맞먹는 약 50리터 용량을 갖춰 냉장고 문 전체를 열지 않아도 자주 먹는 음료수와 반찬을 꺼낼 수 있어 냉기가 새는 것을 방지한다.
이밖에 투명창으로 작은 야채를 바로 확인해 꺼내 사용할 수 있는 ‘알뜰 야채실’, 치즈와 냉장육 등을 보관할 수 있는 ‘멀티 수납 코너’, 여러 개의 양념을 한 번에 꺼낼 수 있는 ‘양념이동 선반’, 얼음을 만들 수 있는 ‘이지 아이스 메이커’ 등도 제공된다.
신제품의 가격은 출하가 기준 339~439만원. 올 하반기부터 아시아, 중동 등 해외 시장에도 선보일 예정이다.
김정태 LG전자 한국HA마케팅담당 상무는 "한국 소비자들을 위한 프리미엄 디자인과 수납편의성, 고효율 리더십을 바탕으로 스마트하고 편리한 생활을 제공할 혁신 제품"이라면서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냉장고 시장에서의 우위를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의 신제품 ‘디오스 V9100’(사진제공=LG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