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지역 자이아파트 위치도.(사진제공:GS건설)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4.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주택시장이 활기를 띄자, 국내 대형건설사들이 서울 마포와 위례신도시에서 브랜드 아파트의 자존심을 내건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2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마포와 위례신도시에서
삼성물산(000830)과
GS건설(006360),
현대건설(000720) 등 대형건설사들이 분양 승부를 벌인다. 이들 지역은 서울에서도 인기가 높은 입지인 데다 4.1대책 후 각 지역에 처음 공급되는 대형건설사 브랜드 아파트여서 향후 수도권 분양시장의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GS건설은 삼성물산의 홈그라운드인 마포에 도전장을 던져 주목받고 있다.
GS건설은 이달 말과 다음달 공덕역과 애오개역 일대에 '공덕파크자이(288가구)'와 '공덕자이(116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5월 말 분양되는 공덕파크자이는 공덕동 446-34 및 염리동 160-61 번지 일대를 재개발한 단지로 대지면적 8420㎡에 지하 3층~지상 23층 4개동 총 288가구 규모다. 이 중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면적 83㎡ ~ 84㎡ 125 가구, 119㎡ 3가구, 121㎡ 31가구 등 총 15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6월 분양 예정인 공덕자이는 아현동 380번지 일원의 아현4구역을 재개발해 조성되며, 지하 4층~지상 21층 18개동 총 1164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일반분양은 전용면적 59㎡ 44가구, 84㎡ 59가구, 114㎡ 109 가구 등 모두 212가구다.
'래미안 타운'이라고 불릴 정도로 마포에서 아파트 공급물량이 많은 삼성물산은 6월 하순 마포구 현석동에서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전용면적 59~114㎡)을 선보인다. 현석2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로 총 773가구 중 일반분양은 267가구다.
이에 앞서 삼성물산은 동탄2기신도시와 함께 올 상반기 최대 분양시장 중 하나인 위례신도시에서 현대건설과 분양 경쟁을 앞두고 있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각각 6월 중순 '위례 래미안'(가칭) 410가구(전용면적 99~134㎡)와 '위례 힐스테이트' 621가구(전용면적 99~110㎡)를 분양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최근 개발한 공간활용 극대화 평면인 '스마트 사이징'을 99㎡형에 처음으로 적용하며, 현대건설은 서비스 면적을 활용한 '알파 공간'과 고객 맞춤디자인을 적용한 다양한 평면을 선보일 계획이다.
부동산 전문가는 "다음달은 브랜드 파워와 입지, 분양시기 등이 비슷한 대형건설사들의 브랜드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돼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라며 "평면과 분양가, 주변 인프라에 따라 청약 결과가 엇갈릴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