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데일리)엔, 日경제재정상 엔低 경고에 '강세'

입력 : 2013-05-21 오전 8:04:11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엔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아마리 경제재정상이 엔저 가속화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한 영향이 컸다. 
 
2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당 엔화 환율은 전일대비 0.94% 내린102.26엔을 기록했다.
 
유로 대비 엔화 환율도 131.74엔을 기록 전일대비 0.6%내렸다. 그 만큼 엔화 가치가 올랐다는 뜻이다. 
 
엔화 가치 상승은 최근 엔저 가속화가 지나치다는 아마리 경제재정상의 발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아마리 경제재정상은 전일 NHK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엔화 가치가 최근 조정이 과도하다"며 "추가적인 엔화 하락은 일본 국민과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엔화 가치 하락으로 일본 수입물가는 4년만에 최고치를 기록, 수입 업체와 국민들의 생활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조 마님보 웨스턴 유니언 비즈니스 솔루션 마켓 애널리스트는 "아마리 재정상의 발언은 최근 가파른 엔화 하락 속도를 조금 늦춰보겠다는 의도가 반영된 것"이라며 "이는 달러를 매수하려는 투자자들의 움직임을 둔화시켰다"고 설명했다.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하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 지수는 이날 0.48%하락한 83.809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는 달러에 대해 강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37%오른 1.2885달러에 거래됐다. 
 
전문가들은 22일 예정된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의 의회 증언이 달러와 엔화 등 주요 통화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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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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