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대우조선해양 매각을 놓고 힘겨루기가 한창인 가운데, 산업은행이 제시한 매각 방식에 대해 한화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화는 8일 “산업은행이 제시한 사모투자펀드(PEF) 조성을 통한 인수 자금조달 방식에 대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산은은 사모투자펀드를 조성해 그룹 자산을 사주는 방식으로 인수 자금조달을 돕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화 관계자는 “산업은행의 제안에 대해 그룹차원에서 면밀히 검토할 필요가 있어 아직 구체적으로 정리된 입장을 말할 수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한화는 산은의 제안이 발표되자 바로 그룹 내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해 회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산은은 애초 맺은 양해각서 내용은 변함이 없으며 고칠 생각도 없다는 입장이지만, 한화는 인수 자금 분할 납부 등 양해각서 내용 변경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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