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내 조선업이 새해 벽두부터 힘찬 항해를 시작하며, 올해 사상 최대 연간 500척의 선박 건조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9개 조선사들은 지난해 400여척의 선박을 건조했으며,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500척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9개 조선업체들의 올해 선박 인도 예정 숫자는 522척으로 지난해보다 30%가 늘어난다.
세계 1위 조선사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보다 17척 증가한 119척을 올해 인도 목표로 잡았고,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도 올해 각각 63척과 75척의 선박을 건조해 인도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 빅3을 포함한 조선협회 9개 회원사는 국내 선박 건조량의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지난 2007년 340척, 지난해 407척의 선박을 발주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인도한 선박이 사상 처음으로 100척을 넘어섰으며,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STX조선 한진중공업 등 주요 조선업체들의 선박 건조도 크게 증가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대형 조선사들은 그동안 확보한 수주물량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올해 사상 최대의 선박을 건조 인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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