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크리스 세든의 호투와 박희수의 탄탄한 마무리, 그리고 김강민의 3루타가 더해져 SK가 NC를 제압하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프로야구단 SK 와이번스는 19일 오후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SK는 시즌 18승(1무 18패)째를 올리며 5할 승률로 복귀했다. 반면 NC는 4연패로 시즌 25패(10승 2무)째를 기록했다.
SK는 1회에 3점을 뽑아 기선을 잡았다. SK는 1회말 선두 정근우와 뒤이은 박재상이 중전 안타와 야수 선택으로 연이어 출루하자, 최정이 좌익수의 왼쪽으로 흐르는 2루타로 주자를 모두 홈에 부르며 앞서나갔다. 최정은 김상현의 안타로 3루로 진출한 후 한동민 타석에서의 폭투로 홈을 밟았다.
이후 SK와 NC는 6회까지 단 한 점도 못 내는 투수전을 시작했다. 세든은 완급조절 능력을 선보이며 NC 타자들의 범타를 유도했고 이태양도 서서히 몸이 풀리며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여 추가 실점을 막았다. '3-0'의 스코어를 바꾼 때는 7회였다.
NC는 7회초 선두 타자인 이호준이 볼넷으로 나간 상황에서 권희동의 좌중간 2루타가 터지며 이날 경기의 첫 점수를 냈다. SK는 세든에서 이재영으로 마운드를 바꿔 추가 실점을 막기 위해서 노력했지만 이재영은 지석훈에게 사구를, 이현곤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주며 벤치의 기대를 져버렸다.
하지만 SK는 8회말 다시 3점을 뽑아 상대를 따돌렸다. 8회초 실점 위기를 맞았던 SK는 8회말 선두 타자인 박재상과 뒤이은 최정의 연속 볼넷 등으로 만든 2사 만루 상황에서 김강민이 우익수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치면서 NC와의 맞대결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NC는 8회 이성민-이승호-임창민을 순서대로 등판시켜 9회의 대역전을 꾀했지만 끝내 SK에 승리를 헌납하고야 말았다.
SK 선발 세든은 6⅓이닝동안 104개의 공을 뿌리며 5피안타 2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시즌 5승(2패)째를 챙겼다. NC 선발 이태양은 6이닝동안 94개의 공을 던지며 5피안타 1사사구 3실점으로 호투했지만, 1회 아쉬운 플레이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며 패전 멍에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