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는 23일 <뉴스타파>가 공개한 조세도피처 한국인 명단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에 "지하경제 양성화 공약을 실현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며 철저한 조사를 통해 세금을 제대로 거둘 것을 주문했다.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사진=박수현 기자)
노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박 대통령이 지난 선거 과정에서 지하경제 양성화로 5년간 30조의 자금을 만들겠다, 재원을 만들어서 이것을 바탕으로 복지확충에 나서겠다고 공약을 한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어제 <뉴스타파>에서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세운 한국인 245명의 명단을 확보했다고 얘기했고, 그 중 20여명의 대기업 재벌총수 등 소재지까지 파악된 사람의 실명을 확인했다고 한다"면서 "박근혜 정부가 공약을 실현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즉각 전 정부 차원에서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는 세금회피용 재산도피 행각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서 처벌할 것은 처벌하고 세금을 거둬들일 것은 제대로 거둬들여야 할 것"이라면서 "진보정의당은 이런 조세피난처에 자금을 빼돌리고 세금을 회피하는 반사회적인 행위에 대해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