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스타벅스 재단을 통해 국내 2개 사회단체에 '청년 리더십 기금(Youth Leadership Grant)'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1997년 하워드 슐츠(Howard Schultz) 회장이 설립한 비영리 기관인 스타벅스 재단은 전 세계 진출해 있는 국가와 커피 원산지의 환경 보호, 청소년 교육을 지원하기 위해 그동안 약 3000만달러를 집행했다.
한국에서는 2009년부터 기금을 집행하기 시작해 지난 4년 동안 전국지역아동센터 협의회, 월드비전, 시민환경연구소 등 총 8개 단체의 14개 프로그램에 약 25만달러의 기금이 전달됐다.
이번에 새로 선정된 단체는 동북아의 평화 실현을 취지로 하는 사단법인 희망래(來)일과 환경교육 활동가 양성을 목표로 하는 사단법인 환경교육센터 등이다.
지원금은 이들 단체의 '청년 평화 리더십 캠프'와 '초록을 만드는 청년학교' 프로그램에 각각 활용될 예정이다.
희망래(來)일의 청년 평화 리더십 캠프는 한반도의 평화적 미래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청년 50명을 선발하고 외국인, 재외동포 유학생, 탈북민, 다문화가정 학생 등 10명을 초청해 오는 7월1일부터 4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목포를 시작으로 도라산, 철원에 이르는 한반도 철길 여정을 통해 유명 인사 특강, DMZ 평화 순례 등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 희망자는 다음달 8일까지 희망래(來)일 홈페이지(www.railhope.com)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메일(railofhope@naver.com)로 제출하면 된다.
환경교육센터는 이번 기금으로 사회 환경교육에 관심이 있는 30명의 청년을 선발해 교육을 진행하고 환경 관련 NGO에서 4개월 동안 인턴 활동을 수행하도록 할 방침이다.
박찬희 스타벅스 홍보사회공헌팀장은 "청년 리더십 기금은 변화하는 지구촌 경제 환경에 맞춰 전 세계 청년의 창업과 자립정신, 세계 시민의식 함양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진취적인 사고와 자발적 봉사활동으로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청년 리더십 기금을 지원받은 대학생들이 연해주 고려인 마을에서 희망 과수원 봉사활동을 진행하며 사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스타벅스커피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