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CJ(001040)그룹의 탈세·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한국거래소로부터 CJ그룹 지주사와 계열사에 대한 주식거래 내역을 확보했다.
24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이날 한국거래소에 압수수색 영장을 제시한 뒤, 기재된 자료를 넘겨받는 '임의제출' 형식으로 주식거래내역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 관계자는 "검찰이 쫓고 있는 자금의 사용내역을 확인하기 위해,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 받아 한국거래소 측에서 자료를 넘겨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자료를 바탕으로 이재현 그룹 회장(53) 일가가 운용한 차명·개인재산의 주식거래내역을 확인해 주식거래에 의한 양도소득세를 탈루했는지 여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앞서 CJ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서울지방국세청으로부터 2008년 이후 세무조사 자료를 넘겨 받은 검찰은, CJ그룹 재무팀 관계자들을 소환해 자금 규모와 흐름을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