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야후가 원조 포털사이트로서의 명성을 회복하기 위해 공격적인 인수합병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일 블로그 서비스 텀블러를 11억달러에 인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훌루의 인수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
2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야후는 훌루에 인수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훌루는 지난 2008년 뉴스코퍼레이션과 월트디즈니, 컴캐스트가 합작 설립한 기업으로 4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순이익은 7억달러를 기록했다.
훌루의 인수가격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10억~20억달러 수준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인수전에는 야후 외에도 타임워너스케이블, 다이렉TV, 피터 셰린 전 뉴스코퍼레이션 대표, 구겐하임 디지털미디어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의 최근 공격적인 인수합병 행보는 마리사 메이어 최고경영자(CEO)의 경영방침에 따른 것이다.
야후는 여전히 유명 포털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지만 최근 구글과 페이스북 등 경쟁사에 시장 점유율을 빼앗기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위축되고 있다.
이에 메이어 CEO는 야후의 모바일·온라인 콘텐츠 개발을 위해 이 같은 전략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