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으로 감독생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 유프 하인케스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스페인의 명문 클럽인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하인케스 감독은 이번 시즌이 종료되면 은퇴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다수의 스페인 현지 언론은 27일 "하인케스 감독의 에이전트 엔리케 레예스가 최근 한 지역 라디오 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하인케스 감독이 은퇴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엔리케 레예스는 최근 레알 마드리드 측이 하인케스 감독을 영입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는 보도에 "하인케스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로 복귀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제안이 온다면 당연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즌까지 레알 마드리드를 이끈 조제 무리뉴 감독은 다음 시즌 잉글랜드의 첼시로 옮긴다는 설이 파다하다. 최근에는 무리뉴 감독이 첼시와 4년 계약을 맺고 발표만 남겨둔 상태란 보도도 나왔다.
하인케스 감독은 1997년부터 이후 2년간 레알 마드리드를 지휘한 경력이 있으며 당시에도 UEFA 챔피언스리그를 제패했다. 올시즌 독일 분데스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재패 등으로 이미 2관왕에 오른 뮌헨은 다음달 초 열리는 컵 대회의 결승전 승리시 독일 팀으로는 처음 트래블(3관왕)을 달성한다.
다만 하인케스는 건강 상의 문제로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의사를 일찌감치 밝혔고, 바이에른 뮌헨은 과르디올라 전 FC 바르셀로나 감독을 차기 사령탑으로 선임해놨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의 차기 감독으로는 하인케스 감독 거론 이전에는 프랑스 프로축구 파리 생제르맹 감독인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돼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