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핫 이슈
출연: 민태성 부장(이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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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장의 관심이 온통 연준의 양적완화 조정 가능성에 쏠려 있는데요, 자산 버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요?
기자: 지난주 벤 버냉키 미 연준 의장의 QE 축소 시사 발언으로 글로벌 증시가 출렁거렸습니다. 버냉키 의장은 지난 22일 의회 청문회에서 경기 개선이 지속적이라고 확신하면 향후 몇 번의 회의를 통해 채권 매입을 축소할 수 있다고 말했는데요,
파이낸셜 타임즈는 27일 QE가 끝난 이후를 전망했는데요, 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QE1과 QE2가 종료됐을 때 S&P500지수는 각각 15%, 23% 하락했습니다.
그러나 이 하락은 더 큰 강세장으로 가기 위한 준비라고 평가하면서, 연준 QE3 발표 이후 증시 랠리가 재개됐따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다만, 막대한 유동성 공급이 자산 버블로 이어졌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앵커: 일각에서는 주식과 채권 가격이 동시에 상승했다는 것은 금융위기 이후 시장의 정상화를 의미하는 것일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채권과 증시가 동시에 상승하면서 자산가격 상승이 경제적 펀더멘털을 반영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대 교수는 전세계적인 초저금리로 저축이 크게 줄어든 상황 감안해야한다고 주장했는데요, 시중에 자금이 많이 풀렸지만 채권과 증시 모두 거품은 없다는 것입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2% 밑으로 역사적 평균을 밑돌고 있지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학계에서 연준의 양적완화에 대한 지지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것에 주목해야할 듯 한데요.
기자: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는 양적완화의 축소는 아직 성급하다고 말했습니다.
요르단 세계경제포럼 참석한 스티글리츠 교수는 미국경제에 도움이 되는 것은 양적완화 뿐이라면서 경제는 아직 정상으로 되돌아가지 않았다면서 양적완화가 인플레이션과 달러 약세의 원인이 될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미국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증시에서도 주식 가치가 지나치게 높다는 것은 아니라는 낙관론도 여전한데요?
기자: 파이낸셜 타임즈는 최근까지 증시 밸류가 과도하다는 신호는 거의 없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S&P500 기업의 PER는 15배 정도인데요,
실적이 관건이 될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지난 1분기 S&P500 기업 순익 성장률 1%대에 그칠 전망입니다. 연말까지 뚜렷한 실적 개선세 확인되지 않으면 증시에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다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앵커: 문제는 출구전략인데요, 연준을 비롯해 BoJ의 출구전략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찰스 달라라 전 국제금융협회(IIF) 회장은 미국과 일본의 출구전략이 난항을 겪을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은 연준과 BoJ에 대해 지나치게 기대하고 있지만, 원활한 출구전략이 힘들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겁니다.
그는 1~3차 QE는 지지했지만 기간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는 것이 우려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특히 BoJ의 경기부양책이 실패할 경우, 일본은 물론 글로벌증시에 상당한 여파가 불가피할 듯 한데요.
기자: BoJ의 의사록이 일부 공개됐는데요, 일부 위원은 2016년까지 인플레이션율 2% 목표치 달성이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다수의 위원은 인플레이션율 목표치를 변경하는 것이 실제 인플레이션의 상승을 이끌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고 발언했습니다.
한 위원은 채권시장이 다시 불안정해 질 수 있다고 주장했으며 다른 위원은 인플레이션율 목표 달성과 금리 하락이라는 모순되는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상품시장에서는 헬륨가격이 강세를 보여 주목을 끌었다고요?
기자: 헬륨 가스 가격이 최근 5년 동안 두 배 상승했습니다.
금과 은의 급락 속에 주목을 받은 것인데요, 커피 가격 역시 3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골드만삭스상품지수(GSCI)는 같은 기간 20% 하락했습니다. 헬륨 가격 상승을 거품으로 볼 수 없으며 상승세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유럽증시는 상승 마감했다고요?
DAX30 지수는 0.94% 상승한 8,383.3, CAC 40지수는 0.97% 뛴 3,995.16, Stoxx 유럽 600 지수는 0.3% 상승한 304.2에 마감했습니다. 영국증시는 스프링뱅크홀리데이로 휴장했습니다.
비벤디는 카타르텔레콤 지분 인수 계획을 밝히면서 주가가 3.2% 올랐습니다.
피아트는 이탈리아 정부가 피아트가 국내에서 사업을 지속할 것을 지지할 방침이라고 밝히면서 4.4%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