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전환했다.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6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1.35원(0.12%) 오른 112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원 내린 1121.0원 출발해 112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은 일본 금융시장 불안으로 인해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 참가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일 일본 증시가 3% 넘게 급락하고 국채 금리가 급등세를 지속함에 따라 시장 참가자들의 리스크 회피 심리가 자극된 모습이다.
다만 월말을 맞아 수출업체들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추가 상단은 제한될 전망이다.
미국 메모리얼 데이, 영국 스프링뱅크 홀리데이로 인해 뉴욕과 영국 금융시장이 휴장한 영향으로 포지션 플레이 또한 주춤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네고물량이 어느 정도 출회되는지에 따라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며 "다만 일본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추격 매도 부담과 함께 저점 결제수요가 유입되며 1120원선 부근에서 무거운 흐름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