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사진=28일 중계방송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짧은 부진을 털고 시즌 10호 홈런을 쳐낸 추신수에게 미국 현지언론도 호평했다.
추신수는 28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홈경기에서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1회말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추신수의 홈런은 지난 16일 치러진 마이애미 히트 원정경기 이후 10경기만에 터진 홈런이다. 1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 이후 8일만에 올린 멀티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로 추신수의 타율은 2할8푼5리에서 2할9푼으로, 4할4푼1리인 출루율은 4할4푼2리로 높아졌다.
경기 후 미국 '시카고 트리뷴'은 "추신수가 전 소속팀을 상대로 솔로포를 날리며 소속팀의 승리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미국 CBS스포츠는 경기 수훈 선수로 추신수와 보토를 함께 선정했다. ESPN도 "오프시즌 클리블랜드에서 이적해온 추신수가 1회 선두타자 홈런, 8회 선두타자 안타를 쳤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는 경기 후 신시내티와 클리블랜드의 맞대결 소식을 전하며 "추신수가 1회 홈런으로 클리블랜드를 상처냈다"라고 표현하면서 그의 활약을 칭찬했다.
한편 이날 결승 홈런을 친 보토는 "추신수의 활약이 있었기에 결승 홈런을 칠 수 있었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더스티 베이커 신시내티 감독도 경기가 끝난 직후 "그(추신수)가 분투하는 게 보여 좋았다. 보통 예전 팀을 상대하면 평소보다 많은 아드레날린이 분출된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