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서울시 아파트의 평균 전세가 비율이 56.4%이며, 이 가운데 성북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민은행의 부동산정보사이트 KB부동산 알리지(R-easy, www.kbreasy.com)에 따르면 서울에서 아파트 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전세가 비율)은 평균 56.4%였으며,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성북구(63.3%)였다.
이어 관악구(61.4%), 서대문구(60.7%), 동작구(59.6%), 동대문구(59.5%) 등 비강남권에서 전세가 비율이 높게 형성됐다.
(자료제공=국민은행)
전세가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용산구(45.7%)이었으며, 강남구(50.2%), 송파구(52.9%), 강동구(53.1%), 양천구(53.9%), 서초구(54.0%) 등도 비교적 하위권에 머물렀다.
국민은행은 "서울시에서 전세가 비율이 낮은 지역은 건물이 낡아 상대적으로 전세가격이 싼 재건축 추진 지역이거나 지역개발에 따른 매매가격 상승 기대감이 큰 곳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 전세가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수원시 장안구(65.1%)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63.5%보다 1.6%포인트, 수도권 평균 57.4%보다 7.7%포인트 각각 높은 수준으로, 소형 아파트들이 많이 분포한데다 주거여건이 우수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방 5대 광역시 전세가 비율은 평균 71.3%로 나타난 가운데 광주광역시가 76.7%로 가장 높았고, 부산시가 67.3%로 가장 낮았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전세가 비율은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상대적 비율로 이 수치가 높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타 지역에 비해 주거환경 여건이 우수하다는 의미일 수 있으나 매매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은 경우에도 높게 나타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