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왼쪽), 커쇼. (사진=LA다저스 공식 트위터 캡처)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에이스에 버금가는 투수가 호투를 선보였을 때 에이스는 어떻게 대화를 할까? 생각보다 간단했다.
류현진(26·LA다저스)은 2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을 아무 실점없이 막아내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류현진의 직구 최고 스피드는 시속 95마일(153㎞)로 미국 진출 이후 최고로 빨랐고, 커브와 체인지업 및 슬라이더 등 변화구도 상당히 빼어났다. 덕분에 안타는 2개만 내줬고 볼넷은 한 차례도 안 줬다.
다저스 공식 트위터(@dodgers)는 류현진과 클레이튼 커쇼가 함께 기뻐하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라커룸에서 촬영된 이 사진의 류현진과 커쇼는 마주 보고 훈훈하게 웃고 있다.
다저스는 커쇼가 류현진을 향해 "놀랍다(Wow)"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고 전했다.
한편 커쇼는 이날 경기에서 류현진이 2루로 내달리며 슬라이딩 세이프되는 순간 팔을 양쪽으로 크게 벌리며 세이프 동작으로 환호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