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만시스템 낙후..서비스적자 주범

상의조사...전체 서비스 적자 1.4배 빠져나가
조사대행, 여행도 적자 심화

입력 : 2009-01-11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 우리 나라의 항만 경쟁력이 낙후돼 있어 서비스 수지 적자 규모를 키우는 주범이 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 11서비스수지 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보고서를 통해 최근 3년간(2006~2008 11) 항만시스템 조사대행 여행부문에서 전체 서비스적자(540억 달러) 1.4배에 해당하는 금액인 743억 달러가 빠져나갔다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환율급등으로 지난해 11월 여행 수지가 42천만 달러 가량의 흑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서비스 수지는 1 3천만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서비스 수지 적자의 9배의 금액이 ▲ 항만시스템(9 2660만달러 적자), ▲ 광고.시장조사.여론조사 등 조사대행(2 5590만달러 적자)에서 빠져 나간 셈이다.
 
상의는 이에 대해 항만 경쟁력이 싱가포르, 홍콩 등에 비해 열세에 있어 외국 선사의 국내 항만 이용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
 
그러면서 서비스수지 흑자 전환을 위한 개선책을 제시했다.
 
상의는 먼저 항만시스템에 전자태그(RFID 기술: 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등과 같은 정보기술(IT) 융합 물류시스템을 도입해 정보화를 앞당기고 선박의 초대형화 추세에 맞는 항만 기준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광고, 시장조사, 여론 조사 기업들은 영세성을 탈피할 수 있도록 지식서비스 산업 범주에 이들을 포함시켜 조세를 감면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여행수지 흑자는 환율급등에 따른 것으로 여전히 관광 서비스 품질이 낮은 수준이라며 관광상품개발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상의 관계자는 "그 어느때 보다 강력한 수출드라이브가 필요한 때"라며 "이번 위기를 이용해 서비스 산업의 구조적인 열세를 개선해 나간다면 불황 탈출 뿐 아니라 장기 성장 잠재력을 제고함으로써 녹색성장을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이순영 기자 lsym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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