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디지털 위성방송 서비스 다이렉TV가 동영상 웹사이트 훌루의 인수에 최소 10억달러를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훌루 인수에 10억달러 이상의 인수금액을 제시한 업체는 다이렉TV 외에도 밝혀지지 않은 두 곳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훌루 설립자인 월트디즈니와 뉴스코퍼레이션, 컴캐스트-NBC유니버설은 사전 경매와 신규 주식상장(IPO)에 대한 계획수립을 마친 후 최소 10억달러에 회사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
다이렉TV가 최종 인수자로 결정될 경우 훌루는 다이렉TV에 2000만명의 구독자뿐 아니라 고가의 TV패키지에 저비용 온라인 비디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이번 인수전에는 다이렉TV 외에도 미국 사모회사 KKR, 타임워너스케이블, 구겐하임 디지털, 야후, 실버레이크매니지먼트, 윌리엄모리스엔데버엔터테인먼트, 피터 체르닌 전 뉴스코퍼레이션 임원 등 총 7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훌루는 이들 중 입찰 경쟁자를 3~4개 업체로 줄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