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당은 논란이 되고 있는 뉴라이트 역사교과서 문제와 관련해 "종편과 일베도 모자라 교과서에서까지 왜곡된 역사를 가르칠 것이냐"고 반발했다.
배재정 대변인(사진)은 2일 국회 정론관 브리핑에서 "뉴라이트가 만든 역사교과서가 국사편찬위원회의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 검정심의위원회 본심사를 통과했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배 대변인은 "뉴라이트 인사들이 이끄는 '한국현대사학회'가 집필한 이 교과서의 내용은 전부 공개된 것은 아니지만 일부 알려진 내용들은 경악할만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일제 강점기가 조선의 근대화에 긍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으며, 독립운동가 김구 선생과 안중근 의사를 테러활동을 한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있다고 한다"면서 "또한 5.16 군사쿠데타를 '혁명'으로 미화하고, 4.19 혁명은 '학생운동'으로 폄하하고 있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배 대변인은 이어 "이같은 일들이 사실이라면, 역사적 사실관계를 왜곡하고 친일과 독재 미화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면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교육부와 역사편찬위원회는 역사교과서의 심사과정을 전면 공개하고 오는 8월30일 최종심의에서 반만년 역사에 부끄럼 없는 올바른 결정을 내려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민주당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하고 역사를 왜곡하려는 모든 시도에 대해 단호하게 맞설 것임을 분명하게 밝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