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 임기가 내년 1월말 종료됨에 따라 월가의 관심이 차기 연준 의장 후보에 쏠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벤 버냉키 연준 의장 후임 인선 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월가에서는 연준 의장 후임으로 재닛 옐런 부의장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으나 최근 새로운 후보들이 물망에 오르기 시작했다.
오바마 대통령이 티머시 가이트너 전 재무장관과 클린턴 행정부 시절 재무장관을 지냈던 래리 서머스 하버드대 교수 등 보다 강력한 연준 의장을 선임할 가능성도 높다는 것이다.
현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가장 마음에 두고 있는 후보는 티머시 가이트너 전 재무장관이다.
하지만 가이트너 장관은 뉴욕에 있는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이유 등으로 연준 의장직을 여러 차례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버냉키 의장에게 연임을 요청할 수도 있지만 버냉키 의장 역시 물러나겠다는 뜻을 여러차례 밝힌 바 있어 연임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다.
오바마 행정부 초기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을 맡았던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도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그는 경제정책에 대한 지식과 경륜에 있어서는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타협을 모르는 성격 탓에 합의를 중시하는 연준 이사회를 무난하게 이끌긴 어려울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이 밖에 버냉키 의장의 스승인 스탠리 피셔 전 이스라엘 중앙은행 총재와 도널드 콘 전 연준 부의장 등도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