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했다.
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37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 대비 2.6원(0.23%) 오른 1124.8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7원 오른 1123.9원 출발해 112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은 일본 정부가 공적 연기금에 주식 보유를 늘리도록 촉구할 계획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엔·달러 환율이 다시 100엔대를 회복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장중 호주 1분기 GDP(국내총생산)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호주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상승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현충일인 휴일과 주 후반 미 고용지표 발표를 앞두고 포지션 플레이가 주춤해질 가능성이 커 추가 상승압력은 제한될 전망이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이 100엔선을 회복하면서 상승압력이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경제지표가 주말에 발표되는 만큼 전반적인 관망세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오늘 발표될 호주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호주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갈 경우 원·달러 환율에 다소 부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