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날씨가 점점 더워지면서 각종 여름 상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높은 기온으로 인한 식중독 우려로 관련 상품 매출도 크게 오르고 있다.
6일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 달 동안 기록한 소독·위생·건조기 판매량이 전월과 비교해 95% 정도 증가했다.
이중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젖병 소독기와 식기 건조기 구매가 많았고 살균, 건조 기능을 동시에 갖춘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레저, 캠핑 등 야외 활동이 많아지면서 손 세정·소독제도 같은 기간 45% 증가하며 판매량이 늘고 있다.
개당 5000원 내외의 가격에 판매되고 있으며 물에 씻지 않고 손에 바르기만 해도 살균 효과가 있는 소독제가 가장 주목받고 있다.
또한 세균, 곰팡이 등을 제거해 주는 제습기와 제습제도 각각 400%, 265% 증가하며 찾는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마켓에서도 살균·소독기의 판매가 178% 늘었고 특히 열풍을 사용해 건조시킨 후 자외선램프로 살균하는 10만원대 제품들이 선호되고 있다.
고농도 오존수로 세척해 채소나 과일 등의 식중독균, 농약 잔류균 등을 살균해주는 30만원대 다기능 살균 세척기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인터파크에서는 최근 살균·항균 용품의 판매량이 전월보다 41% 증가했으며 식중독에 취약한 유아를 위한 상품과 항균 세정제 등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유아용 인기 상품으로는 '유팡 전기 젖병 소독기'(15만4000원), '키즈쉔 장난감용 항균 스프레이'(1만6000원), '에뜨와 닥터브라운 전자레인지 스팀소독기'(3만3730원) 등이 있다.
항균 세정제로는 '데톨 오리지널'(8330원), '손소독 청결제'(1800원) 등 항균 브랜드 데톨 상품의 판매가 가장 많았다.
롯데닷컴에서도 살균기는 25%, 식품이 상하는 기간을 연장시킬 수 있는 진공포장기는 35%나 증가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인기 상품으로는 물 분자를 분해하는 그린플라즈마 기술을 이용해 물만으로 살균할 수 있는 '한경희 살균수제조기 아토클리즈 CS-300 워터살균기'(13만5000원)와 식품 고유의 맛과 향을 유지시키는 '푸드가드 진공포장기 롤팩 VP-9000 슈퍼 패키지'(13만3000원) 등이 있다.
김충일 옥션 생활가전팀장은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먹거리에 대한 관리가 중요해져 살균기 등이 많이 판매되고 있다"며 "올해 여름도 폭염과 비 오는 날이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판매량은 지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위닉스 가정용 제습기. (사진제공=옥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