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상반기 패션·뷰티 상품 인기

입력 : 2013-06-10 오후 1:33:33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올해 상반기 홈쇼핑 시장에서는 패션과 뷰티 카테고리의 상품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CJ오쇼핑(035760)에 따르면 올 1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히트 상품 10개를 선정한 결과 의류와 잡화, 언더웨어 등 패션 카테고리가 무려 7개를 차지했다.
 
상반기 히트 상품 1위 '지오송지오'는 디자이너 송지오의 여성패션 브랜드로 지난 2003년 론칭 이후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인기를 얻고 있다.
 
지오송지오 브랜드에서는 라임, 미트, 피치핑크, 코발트블루 등 캔디 컬러가 돋보이는 '스프링 울니트 자켓'이 큰 사랑을 받았다.
 
2위에 오른 '에셀리아'도 산뜻하고 시원한 캔디 컬러의 재킷과 스프링 컬러의 스판 팬츠가 인기를 모았다.
 
이탈리아 브랜드 '브레라'와 프랑스 브랜드 '로프트'는 톡톡 튀는 컬러의 아이템으로 히트 상품 3, 4위에 나란히 올랐다.
 
롯데홈쇼핑에서는 상반기 주문 수량을 기준으로 히트 상품을 집계한 결과 뷰티, 패션 브랜드가 1위부터 10위까지 중에서 8개에 해당했다.
 
순위별로 보면 1위에 '아이오페' 화장품이 선정됐고 '제니하우스' 헤어용품, '뻬띠앙뜨 클로젯' 의류가 2, 3위로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4위 '메쎄' 잡화, 5위 '굿웨이 다리미', 6위 '베리떼' 화장품, 7위 '주원산 오리', 8위 '피에르가르뎅' 잡화, 9위 '페클로젯' 의류, 10위 '오리지널 로우' 화장품 등이었다.
 
'아이오페'는 자기 관리에 관심을 갖는 주부 고객을 대상으로 전략적으로 론칭하고 불황의 여파를 고려한 프로모션을 구성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뻬띠앙뜨 클로젯' 의류, '메쎄' 잡화, '페클로젯' 의류 등 품질, 가격, 실용성 등을 고루 갖춘 브랜드들이 40~50대 주부 고객에서부터 20~30대 젊은 여성 고객에도 적중했다.
 
GS샵의 상반기 히트 상품은 1~4위까지의 순위를 모두 패션 브랜드가 차지했고 5위는 화장품 브랜드가 선정됐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 '모르간(Morgan)'은 이 기간 31만개 이상 판매되며 GS샵 상반기 히트 상품 1위를 기록했다.
 
이어서 2위에 오른 '스튜디오 보니'는 백화점 브랜드 '보니 알렉스(bonnie alex)'의 세컨드 브랜드로 백화점 수준의 디자인과 품질은 유지하면서 가격은 10만원 내외로 판매하고 있다.
 
3위 '뱅뱅'은 티셔츠 5종, 바지 3~4종을 6~7만원대에 판매한 불황형 실속 상품으로 인기를 얻었고 4위인 프랑스 브랜드 '빠뜨리스 브리엘'은 트렌디하면서도 클래식한 디자인과 실용적 아이템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5위에 오른 메이크업 아티스트 조성아 원장의 '조성아22'는 주름, 수분 등을 채워주는 필러 화장품으로 인기를 끌었고 7년째 히트상품 순위에 오르는 기록을 달성했다.
 
김광연 GS샵 미디어홍보부문장은 "고품질, 합리적 가격을 앞세운 패션, 이미용 상품들이 상반기 홈쇼핑 히트 상품 순위를 휩쓸었다"며 "장기 불황에 지친 소비자가 가치 소비가 가능한 홈쇼핑을 애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모르간 샤를로뜨 양피재킷' 방송 장면. (사진제공=GS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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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