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주근접' 아파트 분양성적 '맑음'

교통·편의시설·환금성 등 뛰어나 인기

입력 : 2013-06-10 오후 3:04:42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최근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실거주를 위한 직주근접 주거지가 각광을 받고 있다.
 
직주근접 아파트는 출퇴근이 쉬울 뿐만 아니라 생활편의성이 높다. 더욱이 업무지구나 대형 산업단지 배후에 조성되는 직주근접 아파트는 해당 기업 종사자들의 주거수요로 임대수요가 풍부하고 환금성 또한 뛰어나 선호도가 더 높다.
 
10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분양시장에서 직주근접 아파트의 선호도가 뚜렷하다. 최근 청약을 마감한 '세종 이지 더원'은 행정타운과의 근접성을 내세워 2.41대 1의 평균 청약경쟁률로 마감됐다.
 
특히 세종 청사까지 도보 10분 내에 이동할 수 있는 1-4 생활권 L1 블록은 117가구 모집에 517명이 몰려 4.41 대 1의 높은 평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2년 정부 종합청사와 인접한 아파트가 분양되면서 평균 청약경쟁률 4.43대 1로 청약 열풍을 이어온 세종시가 올해 들어 1.00대 1로 주춤한 가운데, '세종 이지 더원'이 행정타운에 공급되는 마지막 아파트임을 내세워 직주근접을 선호하는 수요자들의 청약통장을 꺼내게 한 것이다.
 
또 최근 분양 열풍을 이어가고 있는 대구도 직주근접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지난 4월 분양한 대구 수성구 e편한세상 범어는 평균 7.87대 1, 최고 37.89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범어역 사거리 주변으로 공공기관과 각종 업무시설이 밀집돼 있어 직주근접 입지가 성공적인 분양에 한 몫 했다.
 
◇(자료제공=부동산114)
 
◇분양 흥행 보증수표..'직주근접 아파트'는 어디?
 
▲인천 연수구 송도동 송도 '더샵 그린워크3차' = 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도시에 공급하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3차는 송도국제업무단지 1공구에 진입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측면에서 수요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송도의 강남'이라 불리는 송도국제업무단지 1공구에 들어서는 송도 더샵 그린워크3차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과 세계은행(WB) 한국 사무소 등 국제기구가 입주할 아이타워와 가까워 직주근접 아파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타워에는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 동북아 사무소를 비롯해 아·태 정보통신교육원, 국제상거래위원회 등이 이미 입주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갖추고 있다. 하반기에 GCF가 입주하고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등 연계기관의 입주도 이어질 전망이어서 기대감을 더 높이고 있다.
 
특히 국제업무단지 1공구는 풍부한 배후수요뿐만 아니라 생활, 교통, 교육 등 인프라가 이미 구축돼 편리한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천지역 외에 서울과 경기지역 등에서 폭넓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송도 더샵 그린워크3차는 총 1138가구로 구성됐으며, 이 중 외국인 임대 67가구를 제외한 107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7일 1·2순위, 8~10일 3순위 청약을 진행하고, 19일부터 21일까지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송도국제도시 컨벤시아 부근 송도 마케팅센터에 조성돼 있다.
 
▲성남 분당구 백현동 '판교알파리움' = 판교테크노밸리에 직장을 두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판교알파리움에 주목할 만 하다. 지하3층~지상 20층 10개 동에 931가구로 구성된 판교알파리움은 판교테크노밸리 내 입주한 기업을 모두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초직주근접형 아파트로 판교 테크노밸리 내 종사자의 실거주는 물론 풍부한 배후수요를 바탕으로 한 임대사업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분양가는 주변시세보다 저렴한 1897만원 수준이고, 전용면적 97~203㎡ 중대형 아파트로 구성됐다. 강남까지 지하철로 13분만에 도달하는 신분당선 판교역이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하며, 경부고속도로 판교IC와 분당~수서 고속도로를 통해 서울 및 지방으로 이동이 편리하다.
 
지난달 30일 모델하우스를 오픈한 판교알파리움은 평균 26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판교 테크노밸리 직주근접 아파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당첨자 발표는 오는 12일(1단지)과 13일(2단지) 알파리움 홍보관에 게시되며 계약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서울 마포구 현석동 '래미안마포웰스트림' = 상암 DMC로 접근이 용이한 마포구 현석동 래미안 마포웰스트림도 6월 분양준비에 한창이다. 전용면적 59~114㎡, 총 267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을 이용해 광흥창역에서 디지털미디어시티역까지 10분만에 이동할 수 있어 상암DMC에 직장을 두고 있는 실수요자라면 눈 여겨 볼 만 하다.
 
래미안마포웰스트림은 한강 및 밤섬 조망이 가능하고 분양가도 인접 한강변 아파트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약 1980만원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여 향후 한강 조망권 프리미엄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전용 85㎡ 중 32가구는 부분 임대 가능한 수익형 평면으로 구성해 거주와 임대를 동시에 노리는 청약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덕파크자이' = 업무용 빌딩이 밀집돼 있는 쿼트러플 역세권인 공덕역 인근에서 '공덕파크자이'가 분양에 나섰다. 지하 3층~지상 23층, 4개동 총 288가구로 구성되며, 조합원분을 제외한 전용 83~121㎡ 15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 중 125가구(78.6%)가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중소형(전용 85㎡ 이하)으로, 5년간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도 받게 된다.
 
공덕파크자이는 서울지하철 5·6호선, 공항철도, 경의선을 통해 마포, 여의도, 시청, 종각 등 서울 주요 업무지역으로 쉽게 이동이 가능하다. 지난 6~7일 진행된 청약 접수 결과 평균 1.31대 1의 평균 청약 경쟁률을 기록했고,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계약이 진행된다. 입주 예정일은 2015년 10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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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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