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0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독일 DAX3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일보다 11.54포인트(0.18%) 하락한 6400.45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날대비 8.23포인트(0.21%) 내린 3864.36을, 독일 DAX30 지수는 53.01포인트(0.64%) 상승한 8307.69를 기록했다.
유로존의 주요 무역 파트너인 중국의 성장세가 주춤하며 투자 열기를 꺼뜨렸다.
지난 주말 중국 해관총서는 5월의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 증가에 그쳤다고 전했다. 사전 전망치 7.4% 증가를 하회하는 것으로 전달의 14.7% 증가에서도 크게 물러난 수치다.
이 밖에 소비자 물가는 예상보다 낮은 2.1% 상승에 머물렀고, 산업생산은 9.2% 증가하며 전달보다 0.1%포인트 둔화됐다.
사바즈 달라 스프레덱스 파이낸셜 트레이더는 "중국의 지표들은 중국 경제가 여전히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음을 반영한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는 중국의 회복을 방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국제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미국의 장기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미국 경제가 더 나아질 수 있을 것이란 믿음을 심어줬다.
업종별로는 중국 리스크에 리오틴토(-2.42%), 앵글로 아메리칸(-2.84%) 등 광산주가 흔들렸다.
철강 기업인 아셀로미탈은 무디스가 "유럽 철강 산업은 최소 향후 1년간 부정적일 것"이라고 전한 영향에 1.04% 하락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제약업체 펄 쎄러퓨틱스를 11조5000억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0.22%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