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서울이 3년 연속 세계 5위의 컨벤션 도시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11일 컨벤션 순위 발표기구인 국제협회연합(UIA, Union of International Association)이 지난 5일 발표한 '2012년 국제컨벤션통계'에서 세계 5위 컨벤션 도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12년 국제컨벤션통계에 따르면 도시별 순위에서 서울은 모두 253회의 컨벤션이 개최돼 2010, 2011년에 이어 3년 연속 세계 5위 도시로 선정됐다. 국가별 순위에서는 2011년 6위(469건)에서 지난해에는 5위(563건)로 1단계 상승했다.
1위 도시는 싱가포르로 지난해 952건의 국제회의를 개최했으며, 2위는 547건의 회의가 열린 브뤼셀이 차지했다. 오스트리아 비엔나(326건), 프랑스 파리(276건)가 뒤를 이었으며, 일본 도쿄는 225건으로 6위에 선정됐다.
◇서울시청(사진=최봄이기자)
시는 이번 컨벤션 도시 선정 배경으로 체계적인 지원정책과 민관협력체 '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Seoul MICE Alliance)'의 유치 노력을 꼽았다.
시는 컨벤션센터, 호텔, 국제회의 전문 기획사, 여행사 등 113개 회원으로 구성된 민관협력체 '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와의 협업을 통해 단계별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치단계에서는 전략 자문, 제안서 작성, 1:1 영어 프레젠테이션 강습 등을, 유치 후 홍보단계에서는 시 홈페에지, 웹진, 홍보영상물 등을 지원한다. 개최 시에는 서울컨벤션 서포터즈 전문인력과 인천공항 수하물장 멀티큐브를 통한 환영메시지, 서울관광안내 책자 등을 제공한다.
MICE산업은 다국적 기업 등 대기업이 주최하는 기업회의(Meeting), 성과가 높은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과 관광을 함께 제공하는 인센티브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와 박람회(Exhibition)를 총칭하는 것으로, 주로 외국인들이 업무 목적으로 대거 참석하는 국제행사를 일컫는다. 일자리 창출과 국가 이미지 제고 등 경제적 부가가치가 높은 전략 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정협 시 관광정책관은 "MICE산업은 굴뚝없는 황금산업이라 불릴 정도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효과가 뛰어난 산업"이라며 "다음달 안으로 MICE 산업 육성 마스터플랜을 수립해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